농금원, 농식품 크라우드펀딩이 발굴한 청년 창업 우수기업들 수상‘쾌거

운영자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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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식품 크라우드펀딩 사업으로 제품 런칭한 청년 스타트업 경영체들‘2023 청년창업 우수기업 공모전’ 통해 수상 -

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서해동, 이하 농금원)의 ‘농식품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해당 지원사업은 창업 초기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농식품 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 2016년 도입됐다.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한 농식품 경영체 혹은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현장 코칭, 컨설팅 비용, 펀딩 성공 수수료 등을 지원하며 사업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


농금원은 지난 6월, 귀농귀촌 및 농업계 창업과 취업 관련 정보 제공을 위한 ‘2023 성공귀농 행복귀촌 박람회’에서 투자상담관을 구성하고 농식품 크라우드펀딩을 희망하는 기업 및 창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지원사업 상담을 운영했다.

해당 박람회에는 농식품 크라우드펀딩 사업 지원을 받고 펀딩에 성공한 청년 기업 경영체들이 참가하여 홍보부스 및 시식회 등을 통해 직접 소비자가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박람회 기간 중 실시된 ‘2023년 청년창업 우수기업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등 제품에 대한 호평을 받고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자료출처 : 배드캐럿(최우수상), 로브콜(우수상), 앤드식스(주)(우수상) / 성공귀농행복귀촌 박람회

뉴욕에서 아시아 최초 BLACK VEG FEST 밴더로 참여해 고사리를 활용한 비건 떡볶이를 선보인 배드캐럿은 해당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배드캐럿은 농금원의 농식품 크라우드펀딩 지원 사업으로 텀블벅 크라우드펀딩 중개사 플랫폼을 통해 비건 인증을 받은 ‘고사리 누들 떡볶이’를 런칭했다. 해당 제품은 목표금액을 넘어 3,512%인 39,131,915원을 달성하며 펀딩에 성공했다.

한편, 후원 시작 240초만에 텀블벅 펀딩 100%를 달성하고 펀딩 2일차에 목표의 1,000%를 달성하며 우수상을 수상한 또다른 농식품 기업이 있다. 무설탕 황매실 액상차 브랜드 '매실매실'을 런칭한 로브콜은 전남 순천 황매실에 설탕 대신 스테비아, 에리스리톨 등 천연 유래 감미료를 활용해 신개념 매실차를 선보였다. 병의 형태로 담겨있어 휴대가 불편했던 기존 매실액상 패키지의 단점을 보완하여 일회용 스틱형으로 제조해 편의성을 높였다.

매년 수확하는 복숭아의 약 25%는 낙과*가 있지만 2022년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복숭아 낙과 피해가 30~40%나 많아졌다. 낙과와 같이 상품성 없는 제품들은 맛이 좋아도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없기에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과수농가가 떠안게 된다. 이런 현실을 안타까워한 그릭요거트 전문 브랜드 그릭오는 복숭아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과수 농가의 상품성 없는 복숭아를 활용해 복숭아 요거트를 개발했다. 좋은 맛과 영양은 물론, 과수 농가와의 상생은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요즘 소비자와 트렌드 또한 맞아떨어졌다.

*자료출처 : 등급 외 농산물 발생률 - 전국 128개 산지농협 설문조사 결과 / 농림축산식품부

해당 제품은 와디즈 요거트 부문 판매 1위로 평점 5점을 받는 한편, 최종 펀딩액으로 54,366,800원을 모금하는 등 목표의 10,873%를 달성했다. 요거트 상품만으로 누적 펀딩액 1억원을 기록한 그릭오는 청주를 시작으로 부산, 천안, 대전 울산 등 전국 각지에 매장을 오픈한 것은 물론 백화점 3사에도 입점하는 성과를 이뤄내며, 청년창업 우수기업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릭오는 2020년 크라우드펀딩 채널인 와디즈를 통해 출시된 프리미엄 그릭요거트 전문 브랜드다. 그릭오를 설립한 앤드식스(주)의 젊은 청년 박정민, 류원철 대표는 펀딩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런칭한 이유에 대해 “제품 탄생 비화부터 원료, 효능 등을 상세히 설명하기 위해 여느 유통 채널이 아닌 펀딩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렇듯 최근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어서 펀딩 시장은 계속 확장하고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다. 농식품 크라우드펀딩은 농식품 분야의 창의적 아이디어나 사업계획을 가진 기업이 중개 플랫폼을 활용해 다수의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를 말하며 후원형, 증권형 등으로 구분한다. 펀딩을 진행하는 기업은 정식 출시 전에 미리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고 또 재고의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뚜기, 풀무원과 같은 농식품 중견 기업들 또한 후원형 방식의 펀딩을 이용해 신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 반응을 살펴보고, 바이럴 홍보 효과를 제고하는 등 펀딩의 장점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농금원은 농식품 크라우드펀딩 종료 이후에도 사업설명회(IR)를 제공하는 ‘아그로벤처데이’를 개최해 후속투자유치 활성화를 지원하는 한편 판로개척을 위한 구매상담회, 팝업스토어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